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 하워드 슐츠(사진 우)가 미국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윌로크릭교회에서의 강연을 하루 전날 돌연 취소하자 그 교회의 담임인 빌 하이벨스 목사(사진 좌)가 "윌로크릭교회는 반동성애 또는 그 누구에게도 반대하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윌로크릭교회는 매년 2011 글로벌 리더십 서밋(GLS)을 열고 있으며 이 자리에는 각 분야의 권위있는 리더들이 강연자로 나서서 기독교적 도전을 준다. 전국 50개국, 114개국이 영상을 통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다. 미국 내에서는 44개주에서 위성으로 생중계된다. 올해 행사는 8월 11일 시작됐으며 현재 7천명이 교회에서, 6만5천명이 영상 생중계로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슐츠가 강의를 취소한 이유는 동성애 지지자들이 "글로벌 리더십 서밋을 개최하는 윌로크릭교회는 반동성애단체인 엑소더스 인터네셔널의 후원단체였다"면서 슐츠가 이 행사서 강의하지 말 것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뉴욕의 한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직원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해고된 것이 사실인지 조사 중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스타벅스의 직원 규례에는 “zero tolerance for discrimination of any kind.”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워싱턴DC에서 슐츠의 참석 반대 운동을 펼쳐 온 애셔 휴이는 최근까지 7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들은 이 행사에서 강연하기로 한 미셀 리 전 교육감에게도 불참을 요구했으나 리 교육감 측은 이를 거부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에 관해서 성경이 말씀하는대로 모든 성적인 표현은 한 남성과 한 여성에게서만 규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입각해 견지하고 있는 이 성경적 관점을 그렇지 않은 세상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강조할 때는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삶의 여정을 동시에 존중한다. 이런 점을 그 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말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