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담임목사 부부와 장녀 김소연(영어명 애나 김)씨가 지난 주 백악관을 방문,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와 화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목사 부부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지난 2일 백악관을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근무해 온 김소연씨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준비를 위해 5일 시카고 선거 운동본부로 전근되는 것과 관련, 부모인 김 목사 부부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가 워싱턴보다 좋다”고 했고 김 목사가 “재선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히자 “고맙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접견한 다음날인 3일 50회 생일 축하연과 재선준비를 위해 김소연 씨 등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시카고로 떠났다.


이번 방문에 대해 김정호 목사는 “현재 백악관에서 일하는 한국계 스탭은 3~4명으로 대다수가 20대 청년들이다. 앞으로 정치에 뜻있는 한인 2세, 3세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연씨는 노스웨스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진보센터 연구원을 거쳐 지난 오바마 대선캠프에서 학생 선거 사령탑인 시카고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후인 2009년 1월부터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직속 부서 중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주요 보고 서 및 문서 작성과 처리,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