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바나 리서치 그룹(Barna Research Grou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거듭난 기독교인들’이 헌신하는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그룹의 설립자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이들의 교회 출석과 성경 읽기가 감소했으며, 신앙에 우선순위 두는 정도도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기독교인들이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래 이들의 교회 예배 출석 비율은 66%에서 59%로 7% 감소했으며, 주중에 성경을 읽는 비율은 71%에서 62%로 9% 감소, 주중에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비율은 41%에서 29%로 감소했다.
또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1991년 보다 10% 감소했으며, 이들의 31%는 지난 6개월간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경우를 제외한 어떤 예배에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나 그룹은 ‘본어게인’(born-again) 항목에 대해, 그들 자신을 “거듭났다”고 부르는 사람들이 아닌, 그들의 신앙에 의해 거듭났다고 특징 지워지는 사람들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이 항목의 사람들은 미국인의 41%로 1991년보다 6% 증가했다.
바나 그룹은 이 결과에 대해, “지난 20년 사이에 거듭난 기독교인들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신앙에 대한 참여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독교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지 바나는 이 같은 영적 상황이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말한 ‘값싼 은혜의 추구’를 반영한다”고 결론지으며, 이 상황이 “오늘날 미국에 너무도 잘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에 기반을 두고 있는 Serving Strong의 설립자 스캇 코치너(Couchenour)는 바나의 조사와 분석 결과에 수긍했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영적인 부에 있어서 미국인들은 지구상에서 진실로 ‘가장 가난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나는 조지가 옳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우리는 너무 악취가 나서 위험한 수준의 편안함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 수준 앞에 항복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코치너는 성경 읽기가 감소한 것에는 많은 원인이 있다면서, “나는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손가락 끝의 엄청나게 풍부한 주의 산만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지속적인 기술의 섭취 속에서 성장해 온, 140자로 제한된 트윗 문자와 160자로 제한된 페이스북의 문자 업데이트에 익숙한 세대가 존재한다. 나는 언젠가 오늘날 대부분의 책들은 12장, 500 페이지 이하라고 말했던 작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자기 만족이라는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서 물었을 때, 코치너는 “아마도 우리는 근사한 장소에 교회를 세움으로써, 교회 사람들이 타성적이 되도록 허용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회 건물 디자인으로 특성화 된 회사에서 일하는 코치너는 “종종 교회가 최신의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