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뉴욕 곳곳에서는 일부분이지만 상영될 TV쇼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촬영장을 통해서 말이다. 구경꾼들의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다. 뉴욕시도 재정이 늘어나면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이번달 한 달동안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촬영되는 TV쇼는 무려 23개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뉴욕포스트지에 따르면 이 중 8개는 새롭게 촬영을 시작하는 작품들이다.
크리스티나 리치가 출연하는 ABC의 '팬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을 맡은 NBC의 '스매시', CBS의 '기프티드맨', HBO의 '걸스' 등 쟁쟁한 TV프로그램들이 새로 촬영된다. 뉴욕에서 촬영되지만 촬영되는 작품 중 보드워크 엠파이어는 뉴저지로, 굿와이프는 시카고로 묘사될 예정이다.
뉴욕시장실 산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캐서린 올리버 국장은 타임스퀘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웨스트빌리지, 버퍼웨스트사이드를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꼽았다. 올리버 국장은 "뉴욕시는 영화 산업을 통해 연간 50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세탁소, 식당 등 연관 사업 업체 4천여개 10만명에 달하는 이들의 고용창출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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