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태생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Jr. 목사의 기념관이 8월 말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개관한다고 AJC가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8월 28일, 기념관을 개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 기념관에는 이전 대통령들이 지정한 대로 국가적인 영웅이자 인권운동가로서의 면모를 기념하고 드러내는 전시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총 4에이커에 이르는 기념관은 타이달 바신 지역 북서쪽에서 루즈벨트 기념관이 인접한 곳까지 자리하고 있으며, 킹 목사 기념관을 포함해 링컨 기념관부터 제퍼슨 기념관까지 ‘리더십의 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킹 목사 연설 48주년을 기념해 조성되는 워싱턴 기념공원은 1억 2천만 달러의 어마어마한 예산임에도 정부를 포함 코카콜라, 델타 에어라인, AFLAC 등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목표 금액의 대부분을 채웠다.


기념 공원의 중심에는 30피트에 달하는 킹 목사의 동상이 세워진다. 굳은 의지를 나타내는 듯 팔짱을 끼고, 양복과 넥타이를 맨 모습의 킹 목사의 동상에는 그의 주요 연설이 새겨져 있다. ‘정의가 강처럼 흐르는’ 날을 꿈꾸던 킹 목사의 정신을 기리며 공원 전체를 끼고 도는 폭포수도 설치된다.


킹 목사와 깊은 연관을 가진 기관들은 애틀랜타에서도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축하객들을 버스에 태워 워싱턴까지 당도할 것으로 보인다.


킹 목사의 기념관은 1980년 그가 활동했던 알파 피 알파 페러니티의 몇몇 회원들에 의해 처음 제안됐으며, 이후 킹 목사의 미망인인 코레타 여사와 다른 이들이 합류하면서 1998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애틀랜타에서는 특히 그의 모교인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다양한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8월 6일 오후 5시에는 윌리엄 H. 댄포드 채플에서 킹 목사의 삶을 논하는 토론이 열리게 되며, 헌당하게 되는 주에는 뮤지컬 이벤트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8월 25일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정오에 열리는 인권운동 선각자들과 함께 하는 런천이 열려 인권운동가들과 사회운동가들을 격려하게 된다(참가비 85불). 또한 25-28일 킹 목사의 유산을 기념하고 설명하는 퍼블릭 엑스포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무료), 25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인권운동 콘서트가 계획돼 있다(무료).


이외에 다양한 행사와 티켓에 관한 문의는 www.dedicatethedream.org 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