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WikiLeaks)를 지지하는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페이팔을 상대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에게 페이팔 계정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그들이 페이팔을 고발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페이팔이 위키리크스가 헌금을 받을 수 없도록 '서비스를 거부' 했으며, 해커들을 잡기 위해 법적인 조취를 취했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런 부당함에 넌덜머리가 난다."며 "가만히 앉아서 기업과 정부에 짓밟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무섭지 않다. 오히려 당신들이 우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테러리스트는 우리가 아니라 당신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페이팔이 위키리크스가 헌금을 받지 못하게 '서비스 거절'을 한 이후, 작년부터 페이팔을 타겟으로 삼아왔다.
이달 초, FBI는 페이팔을 해킹한 혐의로 14명을 체포했다. 어나니머스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 체포 사건 또한 비판하고 있다. 정치적 시위를 위해 해킹한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해킹한 사람들과 동등한 취급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이 페이팔 계정을 닫았고, 계정을 폐쇄했다는 이미지를 캡처해서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보이콧이 미친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페이팔 대변인은 "27일 하루 동안, 정상적인 영업량과 크게 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다" 라고 CNN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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