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주 주민의 16%가 직장을 잃고 40%는 생활비를 줄이는 등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속적인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타임즈와 USC의 공동 설문조사결과 지난 해 가주 주민들 중 37%는 마켓 비용과 차량 연료비 등 기초생활비를 줄였으며, 52%는 외식비를 비롯 음악회 등 문화생활비 등을 줄였다. 식료품을 사는 비용까지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상황 때문이다.

실제 응답자의 16%는 직장을 잃었으며, 25%는 임금이 삭감되거나 업무 시간이 줄어 가계수입에 직접적인 손실을 입었다. 인종별로 볼 때 라티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그 뒤를 아시안계가 이었으며 자녀가 있는 경우는 50%의 생활비를 줄인 반면, 자녀가 없는 경우 32%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마디로 자녀가 있는 소수인종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더 늘어나 73%의 응답자들은 경제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4월 67% 보다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