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색 신호등을 위반해 카메라에 찍힌 후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그 티켓을 그냥 무시해도 된다. 왜냐면 그 벌금을 안낸 것이 당신의 운전면허를 비롯한 그 어떤 것에도 악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LA시는 도시 곳곳에 적색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왔으나 오랜 논쟁 끝에 이 카메라를 없애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월요일 시 당국은 이와 관련된 위원회를 열고 의견을 들은 결과, 적색 신호 위반자들이 카메라에 의해 찍혀 벌금을 물게 하는 이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달 말까지 티켓 발부는 중지되며 이 프로그램은 점차적으로 소멸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부된 티켓들은 “자발적 납부”를 원칙으로 하게 된다. 납부를 재촉하는 전화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끝일 뿐, 운전면허나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
5명으로 구성된 시 위원회는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전체 시위원회에 올릴 계획이지만 그것이 그대로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시위원회는 경찰위원회가 이 프로그램을 없애기로 투표한 후에도 이 문제의 처리를 놓고 난항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통과가 된다면 카메라에 의한 티켓은 7월 31일을 끝으로 사라진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적색 신호등을 여겨서는 안된다. 곳곳에 숨어 있는 경찰에게 잡힐 경우, 당연히 티켓이 부과되고 운이 좋아 티켓을 받지 않더라도 교통 사고의 위험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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