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자 미셸 바흐만의 남편 마커스가 비난을 사고 있다. 크리스천 카운셀링 비즈니스가 동성애 의뢰인들의 성적인 성향을 바꾸어 놓으려고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마커스는 그의 클리닉에서 이루어지는 소위 ‘개조 요법’을 폄하했다.

그는 “이 요법은 나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의뢰인의 재량권이다” 라고 미네소타의 스타 트리뷴지를 통해 밝혔다.

마커스 바흐만은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일체의 계획이나 철학을 갖고 있지 않고, 그것이 내가 운영하는 클리닉의 초점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이 개조 요법이 동성연애를 다루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는 한 편, 동성애 경향성이 타고난 것이라는 연구 조사와 새로운 치료 방법이 속출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많은 종교 단체와 지도자들이 개조 요법에 대해 보이던 열기가 식어진 경향이 있다.

크리스천 카운셀링 분야의 권위자 워렌 트록모튼은 “이 변화를 알 수 있는 것은,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 (Focus on the Family) 가 2009년 “변화(transformation)는 동성에게 끌리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능하다” 라는 것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더 이상 자금을 제공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보수를 대표하는 남침례교신학대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는 최근 동성애가 선택이며 쉽게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 복음주의자에 분노했다.

남침례교신학대 총장인 알 모어는 “부주의하고 무지하게 '그냥 바꾸면 되지'라며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성적 취향을 바꾸라고 강요했다”라며 거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성적 취향과 특성이 복합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여기며 선택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힘의 능력으로 동성애로부터 자유로워지자” 라는 모토를 가진 전국적인 크리스천 단체인 엑소더스 인터네셔널은 최근 몇 년 개조 요법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이전의게이로 자신을 정의해왔지만 더 이상 아닌 엑소더스의 대표 알랜 챔버스는 “1980, 90년대에는 카운셀링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리스도 안에 변화는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개인이 시험을 절대 당하지 않고 내적인 싸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보수 크리스천들은 성경이 동성애를 비판하고 있으며, 성은 결혼한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보존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믿는다.

미국 심리학 협회는 2009년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의뢰인에게 치유요법을 통해 성적 성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며 개조 요법을 비판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그러나 동시에 전문가들이 개조 요법을 통해서 성적 성향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결안을 발표했다.

어떤 크리스천 카운셀러들은 치료적인 요법보다 “조화 패러다임”이라는 접근을 선택한다. 이 모델은 카운셀러들이 자신의 가치와 자신의 성이 조화를 이루기를 원하는 의뢰인의 바램을 존중하게 한다. 이 조화 패러다임을 적용해 보면,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는 종교적인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독신으로 살 수 있다. 비슷한 싸움을 하고 있는 양성애 의뢰인은 이성애 관계에 집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조화 모델에서는 의뢰인이나 치료사 양 쪽 다 성적 성향을 결정 짓는 주체가 아니다. 트록모슨은 “의뢰인이 ‘나는 게이로 살기 원한다’고 하면 또 그에 맞게 조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요요법에 대한 재검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게이 학생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동성애 인권 운동이 곳곳에 일어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고 있는 지금, 보수 크리스천 사이에 중요한 대화 주제가 되고 있다.

“동성애자들이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오지 않겠지, 생각했다면 오산” 이라고 크리스천 잡지 카리스마의 에디터 마커스 요아스는 말한다. 그는 또한 “이 주제는 방 안에 있는 코끼리와 같은 것이다. 만약 이 문제를 사랑의 방식으로 먼저 다루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카리스마는 이달호 표지에 동성애 이슈에 대해 실었고, “레즈비언에서 구출되었다” 라고 표현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러나 요아스는 개조요법이 동성애에 대한 크리스천의 대응책 중 아주 작은 부분으로 볼 것을 요청했다. 그는 “만약 이 치료 요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면, 이것이 모든 크리스천이 느끼고 모든 크리스천 카운셀러가 사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줄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