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성 김 주한미국대사 내정자는 21일 "주한대사로 인준될 경우 한미 양국의 유대를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나의 경험과 전문성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외교관으로서의 대부분의 생활을 한미 파트너십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듯이 지금은 한미 동맹이 최강의 상태"라며 "하지만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더욱 강화된 동맹관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군사동맹과 관련, 그는 2015년 전시작전권 이양, 주한미군 기지 재편 등 현안을 언급하면서 "주한미군의 한국 시민들에 대한 영향을 줄이도록 더 작은 공간을 바라지만,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한미경제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중 하나"라며 "한미 FTA는 한미양국에 중요한 경제적, 전략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는 양국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할 뿐 아니라 미래 역내, 글로벌 경제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밀접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특사를 역임한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주한대사로서 평화적인 방식의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오래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특히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억지하는 것은 물론 대북 협상 전략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