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공항에서 이른바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스캐너가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청(TSA)은 20일 성명을 내고 “승객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새로운 검색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스템은 승객의 신체 윤곽만을 나타내도록 하는 동시에 승객이 TSA 직원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TSA는 지난 2009년 성탄절에 발생한 여객기 폭탄테러 미수 사건 이후 전신스캐너 보급을 확대해 왔으나 X-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데다 신체의 은밀한 부분까지 드러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이에 대한 소송까지 잇따르면서 지난해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TSA에 대책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