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소아과 의사 협회가 의사가 저지르는 어린이 성추행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했다.

미소아과학회의 정책에 따르면 부모는 아이의 진료시 보호자가 함께 있을 권한이 있다는 것을 통지 받아야 한다. 또한 예비 의사는 실습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지침에 관해 교육받아야 하며, 의료 기관은 의심이 되는 사람을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정책은 "의료진의 어린이 성추행은 환자에 대한 그들의 의무인 건강, 신뢰, 의료 윤리의 대한 심각한 배반"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정책을 시급히 제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월 일어난 얼 브레들리 사건이다. 델라웨어 소아과 의사인 얼 브레들리는 1급 강간죄 14회, 2급 성적 모독 및 추행을 5회나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브레들리가 80명이 넘는 성범죄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해 소지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걸음마를 갓 시작한 여자 어린 어린이"라고 밝혔다.

미소아과학회는 "이 사건은 의료진 중 일부가 자신의 직위와 신용을 남용할 수 있다는 깨닫게 해 준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월 소아과지 “페디아트릭스”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