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부모들의 등골을 휘게 하는 자녀들 대학 등록금은 계속 오르고 있는지 몰라도 대학들은 지속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몇몇 대학들은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삭감하는 방법으로 지출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그동안 펜실베니아주립대의 학생 식당은 무제한 리필을 제공했다. 그러나 주정부의 지원금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식단은 “먹을만큼만 먹기”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교육부 공무원 폴 링겐필더 씨는 지난해 학생 1명당 주정부 지원금은 지난 25년 중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콜로라도대학은 대학 측이 교수 연구실 청소 비용을 삭감함에 따라 교수들이 직접 매일 퇴근시간에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텍사스공대의 영어과 교수들은 연구실에 유선전화기가 없다. 교수들은 업무의 99% 이상을 자신의 휴대 전화로 처리해야 한다.

몽고메리대학은 그동안 학생들을 위해 제공했던 무료 프린트 서비스를 유료화했고 위스콘신대학교 유클레어 캠퍼스에서 현장 학습과 체육 이벤트를 위해 사용되던 밴은 팔려 버렸다. 이제 학생들은 차량 렌탈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야 할 지경이다. 이스턴오레곤대학은 실내 수영장의 물을 모두 빼낸 후 “큰 예산이 들지 않는 육상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