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겟돈’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사상 최악의 교통대란을 낳을 것이란 우려를 낳았던 405번 프리웨이 폐쇄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빠른 공사 진척으로 예정보다 17시간이 앞당겨진 16일 오후 3시 마무리됐다.

이날 남가주 지역 교통량은 지난 1984년 LA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양으로 평소 오히려 주말보다 차량이 더 줄었으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평소 160여건에서 70여건으로 줄었다.

이에 LA 시정부와 교통국은 두 달여 전부터 엄청난 교통혼잡이 있을 것이고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협조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폐쇄는 405번 프리웨이 카풀차선 확장을 위한 공사의 일환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다리의 남쪽 부분을 철거했다.

남은 북쪽 부분 다리는 철거된 다리의 남쪽 차선을 대체할 다리건설이 마쳐지는 내년 철거가 시작된다. LA 시정부와 교통국은 “나머지 다리 철거 공사가 이뤄지는 내년 405번 프레웨이 폐쇄가 다시 한번 이뤄진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