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된 케일리의 죽음이 낙태 반대 운동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케일리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케일리의 죽음을 후낙태라고 부르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 시작이었다. 태아가 출산되기 전 인위적으로 그 생명을 제거하는 행위를 낙태라고 볼 때, 케일리는 이미 태어난 아이였지만 어머니 케이시 앤서니에 의해 인위적으로 죽임을 당했거나 혹은 버려졌다 믿어졌기에 사람들은 이 사건을 후낙태라고 불렀다.


낙태반대운동가인 필립 벤함 목사는 “순결한 피는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는 울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시 앤서니의 석방을 앞둔 17일 플로리라 올랜도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컨퍼런스를 통해 아이를 싫어해 버려둔 케이시의 행위가 낙태와 같은 것이며, 낙태는 끔찍한 죄인 것을 알리고자 한다. 그는 “날마다 이와 같은 피흘림이 ‘낙태 공장’에서 일어난다. 케일리의 죽음은 ‘말기 낙태’와 같은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케이시가 수감 중일 때 그녀를 찾아가 회개를 촉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 케일리 기념예배를 드리며 낙태의 참혹성을 포스터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는 한 여성이 케이시와 닮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등 케이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