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사가 한국이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1조원에 인수하려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를 개발한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며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에게 돌 맞을까 봐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통령 등으로 불리는 뽀로로는 경제적 효과는 5조7천억원, 브랜드 자체의 가치는 8천억원 등으로 추산된다. 전세계 80개국에 수출하면서 라이선스 수입만 1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57%의 시청률을 자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권부터 타이완, 싱가폴, 인도, 인도네이사, 일본, 중국까지 뽀로로의 열풍이 거세다.

이런 캐릭터 가치에 힘입어 동계 올림픽의 마스코트로 뽀로로를 활용하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 얼음 마을에 사는 꼬마 펭귄이라는 설정 자체가 동계 올림픽의 이미지와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