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색구조 단체가 12일 케이시 앤서니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케이시 앤서니의 딸 케일리를 찾기 위해 지난 2008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지출한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텍사스 에쿠서치(TES)는 수색기관이 케일리를 찾기 위해 112,000 불을 사용했다며 "아이가 이미 사망한 것을 케이시가 알고 있었던 수 개월 후 까지도 아이를 찾기 위해 불필요한 수색 작업을 했고 이를 위해 4천 2백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TES는 “케이시는 반복해서 TES와 창립자 밀러 씨에게 허위진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케이시 앤서니가 딸 케일리의 사망 이후 무려 1달 동안이나 신고도 하지 않고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벌이고 쇼핑을 다닌 행적으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다. 이 사실이 발각된 이후, 케이시는 존재도 하지 않은 유모가 딸을 납치했다고 변명해 왔다. 케일리의 유골은 케일리가 마지막으로 행적을 보였던 6개월 후인 2008년 12월 발견됐다.

TES는 112,000불의 손실액에 이자와 변호사비를 추가해 115,000 불의 보상금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25세의 '파티맘' 케이시 앤서니는 오는 17일 석방된다. 그는 케일리의 실종을 조사 중인 경찰에 거짓 증언한 것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살인과 과실치사죄로 기소된 바 있으나 살인죄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