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서기관이 동성 커플 결혼 허가증에 서명하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사임했다.

공화당 소속의 로라 포투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포투스키는 자신의 사임이 강한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것임을 밝히며 "사람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성경은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결합으로, 가정과 문화를 존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따르기에, 하나님을 반역하는 어떠한 것에도 내 서명을 남길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화요일 정부관계자들이 법을 실행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직위에 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은 법"이라며 "취사선택해서 법을 실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포투스키는 뉴욕주에서 동성 결혼이 발효되기 3일 전인 7월 21일 사임한다. 그녀는 "동성 커플 결혼 허가증에 서명하면 도덕적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 이라 사직서에 밝혔다.

뉴욕은 입법부가 동성 결혼 법안을 통과시킨 6월 24일 이후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컬럼비아 특별구를 비롯한 메사츄세츠, 코네티컷, 아이오와, 버몬트, 뉴헴프셔 또한 동성 결혼을 합법화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