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LA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46)이 음주운전 혐의로 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경찰은 화요일 오후 모레노 밸리 지역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킹의 자동차를 세웠고, 음주측정을 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으나 벌금이나 처벌의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로드니 킹은 지난 1991년 3월, 과속운전으로 도주하다 백인 경찰에게 잡혀 곤봉 등으로 구타당하는 장면이 녹화돼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를 폭행했던 4명의 백인 경찰관이 1992년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55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부상 당하는 LA 폭동이 일어났다.


이후에도 킹은 뺑소니, 폭력 등의 혐의로 수 차례 복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