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잠든 남편의 성기를 자르고 이를 폐기시킨 혐의로 48세 여성이 체포됐다.

오후 9시경,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플라워 스트릿 14000 블록의 집에 도착한 경찰들은 엽기적인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남성이 침대에 묶여 가랑이 부분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아내이자 가해자인 캐더린 키우 베커(48)는 자신이 남편의 저녁식사에 약물을 넣어 잠들게 했으며, 침대에 묶었다고 시인했다. 남편이 깨어났을 때, 그녀는 이미 남편의 성기를 칼로 잘라 싱크대의 음식찌꺼기 처리기에 넣어 갈아버린 후였으며, 처리기는 켜져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51) 남성을 일단 침대에서 풀어준 뒤 UCI 메디컬 센터로 이송해 응급 수술을 받게 했다.

베커는 신체상해 가중죄, 감금,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공격, 불법적인 약물사용, 배우자 약물중독 및 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베커와 그녀의 남편이 이혼 과정에 있었으며, 그녀가 경찰에게 “(남편이 당한 일은) 마땅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가든 그로브 제프 나이텐제일 경관은 “그녀가 저지른 신체상해 가중죄의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커의 경우 피해자의 생식기를 잘랐을 뿐 아니라 이를 처리한 과정에서 남편의 생식기능을 영구적으로 잃게 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일단 더 자세한 조사에 앞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으며, 사건 현장에서 범죄에 사용된 밧줄과 칼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