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일리노이주 일대에 내린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7만여 가구가 정전이 끊어지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폭우가 내리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가지가 부러져 출근길 교통 혼잡도 야기시켰다.
시카고 일원 소방본부에 따르면, 나무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친 사건이 3건 접수됐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현재 도로로 쓰러진 나무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도 폭우로 인해 정상 운행에 차질을 보였다. 오헤어 공항에서만 2백여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됐으며, 오후 1시 30분께 90여 분간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공항내 승객들이 발목이 잡히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