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누구나 기다려지는 바캉스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피지분비가 왕성한 계절이기도 해서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뽀얗고 예쁜 피부를 갖는 것은 누구나의 소망이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관리가 따라야 한다. 하지만 여드름이 많은 경우에는 커버하기 위해 더욱 커버 화장을 많이 하다 보니 악순환이 되기 쉽다.

◆여드름 피부,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다?

잘 치유되지 않는 여드름으로 장기간 고생하는 경우,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평소 규칙적이지 않은 식사 시간과 과식, 폭식은 물론 빨리 먹는 습관까지 가지고 있다면 더욱 위의 외벽을 살펴야 한다.

과식과 폭식, 급식으로 인해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키는 양이 많아지게 되면 위에서는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게 된다. 미처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미즙)이 항상 위에 남아 독소를 만들어내 위와 장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투과해 위의 외벽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점점 쌓이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바로 ‘담적(積痰)’이라 한다.

위의 외벽에 쌓인 담적은 그 크기를 점점 키워갈수록 만들어내는 독소의 양도 증가하게 된다. 담적 독소가 혈액과 피부에 작용하여 피부의 원활한 피지와 땀 분비를 방해하여 여드름이 잘 낫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땀으로 분비된 담적 독소가 섞인 노폐물을 직접적으로 닿는 피부는 더욱 쉽게 오염된다.

◆담적 치료엔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중요

담적의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으로 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위를 위한 식생활 습관 개선에도 별다를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위의 외벽을 살피고, 담적과 담적으로 인한 독소를 다스려 위와 여드름 피부뿐 아니라, 담적을 제거하고 전신 건강을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도움말: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