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 김치.
이제 그 김치가 더이상 우리네 밥상에 매일같이 등장하는 반찬이 아닌,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 기능성식품'으로 화려한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6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김치에 관한 특허는 최근 10년간 한해평균 50건씩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김치의 풍미를 증진시키는 기술이 39%로 가장 많았다.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특정재료나 성분을 넣어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30%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실제로 인삼, 오가피, 당귀 등과 같은 한약재를 비롯해 새롭게 효능이 밝혀진 재료를 넣은 김치, 칼슘과 셀레늄 등 사람 몸에 이로운 무기질을 넣은 김치, 장내세균을 정상화시키거나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정미생물을 넣은 김치 등이 개발됐다.
최근엔 자극적인 맛을 줄인 외국인 맞춤형 김치, 나트륨 양을 낮춘 저염 김치, 다이어트 김치, 숙성·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김치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김치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김치의 국제적 명칭을 '기무치'로 하려는 일본의 시도와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서 유래됐다는 중국의 주장 등에 맞서 앞으로도 전통김치에 대한 더욱 깊이있는 연구와 특별한 효능이 있는 새로운 기능성 김치 개발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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