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 CEO(최고경영자)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국내 CEO 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7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도서는 지난해 이후 발간된 경제ㆍ경영 및 인문ㆍ교양 도서 가운데 CEO들이 추천한 책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의 추천 및 내부 검증을 거쳐 뽑았으며, 소설 및 종교 관련 도서는 제외됐다.
경제ㆍ경영 부문에서는 ▲경쟁을 넘어 진정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디퍼런트>(문영미) ▲인간 인지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외) ▲중국 내부의 시각에서 중국 경제를 진단하는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랑센핑) ▲위대한 기업의 몰락 과정을 보여주는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짐 콜린스) ▲분쟁의 땅 이스라엘에서 펼쳐지는 21세기 국가경영 비법을 소개하는 <창업국가>(댄 세노르 외) 등이 꼽혔다.
또 인문ㆍ교양 부문에서는 ▲故 박완서 선생의 인생관과 경험이 집약된 유작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삶을 통찰하는 간결한 이진법을 제시하는 <삶의 정도>(윤석철) ▲탁월함으로 시대를 앞서간 메디치家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김상근)▲사회적 맥락에서 다시 읽는 한국 고전소설 <전을 범하다>(이정원)▲동서양 철학자의 지혜를 기업경영에 접목하는 <철학이 필요한 시간>(강선주) ▲분노와 짜증을 잠재우는 감정 조절 원리를 소개하는 <3초간>(데이비드 폴레이) 등이 선정됐다.
연구소 설문에 따르면, CEO들 가운데 53.2%는 월 평균 1-2권의 책을 읽으며, 한달에 3권 이상 읽는 비율도 45.1% 이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