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초대교회 이재훈 목사

뉴저지 초대교회 이재훈 목사가 초대교회를 사임하고, 한국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에서 수석 부목사로 사역한다.

지난 8월 5일(화) 뉴저지 초대교회 당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재훈 목사는 8월 10일 주일예배에서 교인들에게 사표 의사를 밝혔다.

이재훈 목사는 "사직이 교회 내부의 갈등이나 문제 혹 개인적인 불만 때문이 아니다"며 "한국으로부터 어떤 초청도 없었지만 1년 전부터 저희 부부가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저의 사역지가 한국이라는 뜻을 보여주시기 시작했다. 최근 제게 온누리교회에서 서빙고 캠퍼스 담당하는 수석 부목사직을 제의했으며, 저희 부부는 이것이 한국교회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뉴저지초대교회에는 이중언어와 문화를 잘 이해하는 1.5세 목회자가 리더가 되어야 미래를 이끌어가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에서의 뉴저지초대교회의 규모와 위상으로 볼 때 언어·문화적으로 앞서 이끌어갈 수 있는 목회리더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사임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뉴저지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이 큰 고통과 아픔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목사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비전과 확신은 이 잠시의 고통을 넘어선 더 발전된 모습의 뉴저지 초대교회였다. 하나님께서는 더 준비되고 성숙한 목회자를 준비하고 계시며 그다지 길지 않은 기간 내에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고 언급했다.

이 목사는 "담임목사로서 여러 가지 부족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제직들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사랑가운데 행복한 기간을 보내왔다"며 "교회는 점점 더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숙과 성장을 거듭해왔고 모두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도들에게 아픔과 충격을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한 이재훈 목사는 "지금까지 뉴저지초대교회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점점 더 발전되어가는 과정만 있었다. 제가 그동안 담임목사로 목회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뉴저지초대교회를 향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훌륭한 평신도 리더십들이 모인 뉴저지초대교회가 이 일에 쓰임 받을 것을 확신한다"며 "마지막으로 최근에 저희 교회에 출석하게 된 성도님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저의 변화로 흔들리지 마시고 뉴저지초대교회의 성도로서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교회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현재 당회는 사표 접수를 했으나, 후임 목회자가 확정된 후에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목사는 "지도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혜로운 결정이며 나도 동의했다. 청빙위원회는 구성돼, 후임 담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절차는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온누리교회에서 목회한 경험(하용조 목사의 비서 4년을 포함 10년간 부교역자로 사역)이 있는 이재훈 목사는 온누리교회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수학 중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이 목사는 2005년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사역했으며, 2006년 11월 27일 위임투표에서 92.63 %의 찬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