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E 격추 이후 벌어진 긴박한 생존 상황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 탑승 장교가 적진에서 24시간 이상 생존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구출 작전의 경위를 공개했다. 

앞서 3일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F-15E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조종사와 무기 체계 담당 장교 등 2명이 비상 탈출했다. 조종사는 즉시 구조됐으나 장교는 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미군과 이란군 간 수색 경쟁이 이어졌다. 

해당 장교는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한 채 적진에서 24시간 이상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란군 수색 경쟁 속 구조 작전 전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이 견착식 미사일을 사용해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그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 명의 병력이 장교를 추적했고 일부 민간인들까지 현상금을 노리고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장교가 보낸 구조 신호에 대해 "함정일 가능성도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초기에는 상황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해당 신호를 신뢰했고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교는 탈출 직후 무전을 통해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 투입과 야간 작전... 구조 성공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 탈출 당일 대낮에 첫 구조 작전이 진행됐으며, 이후 장교를 구출하기 위해 이란 내부에 임시 기지를 구축한 뒤 야간 작전이 이어졌다. 

두 탑승자는 서로 수마일 떨어진 위치에 있었고, 주변에는 수백 명의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배치된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0명의 특수작전부대가 작전에 투입됐으며, 장교는 바위 틈에 은신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지원 속 진행된 공동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지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훌륭한 파트너였다"며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 역시 이란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