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시애틀 시혹스의 라인배커 어니스트 존스 선수가 최근 자신의 신앙을 다시 회복했다며 깊은 기쁨을 드러냈다고 3일 보도했다. 그는 팀의 승리와 개인적인 변화가 신앙의 재확인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선수 생활과 삶 전반에 걸친 변화를 언급했다.
존스는 지난 30일 팀의 공식 X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서 락커룸 연설을 통해 올 한 해 여러 난관을 겪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순간 스스로가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삶 속에서 무언가 비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가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신앙적 회복 과정을 담담하게 전했다.
존스는 신앙의 회복이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을 보라. 진짜가 무엇인지 보라"고 말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 순간 동료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고백에 화답했다. 존스는 "인터셉션보다 더 큰 일이다. 나는 다시 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되찾았고, 여기 내 형제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금빛 십자가 목걸이를 가리키며 그동안 겉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드러냈지만 실제 삶에서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주 시간을 따로 내어 다시 내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내 삶에서 잃어버렸던 조각을 되찾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조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예수 그리스도, 내 주님"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존스는 이번 주에 무엇이 자신을 다시 신앙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마음속에서 강한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확신이 나를 이끌었다"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또 하나님이 자신을 어떤 존재로 부르셨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식축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땅을 떠난 후 사람들은 무엇을 기억할까. 사람들이 당신을 신뢰할 수 있었는가. 당신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었는가"라고 되물었다.
리더로서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이 내게 전부"라며 "내 아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팀 내 리더십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그 가치를 실천하려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존스는 연설과 인터뷰에서 올해 겪은 어려움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X 계정 상단에 고정된 글을 통해 최근 부친을 잃은 깊은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보고 싶다.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다. 시간이 필요하다. 아프다. 편히 쉬시라"는 글을 남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