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말 근육 훈련'이 필요하다고 김여진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강조했다. 그는 저서 『어른을 위한 말 공부』(상상스퀘어)를 통해 "말 근육은 단순한 발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에 정확히 도달하는 배려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20년 넘게 아나운서와 스피치 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생각과 말의 조화를 이루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책에서 '생각 근육'과 '말 근육'을 함께 단련하는 체계적인 훈련법을 소개하며, 단순한 화법을 넘어 인간관계의 본질과 소통의 깊이를 돌아보게 한다.
책 속에는 실제로 변화와 성장을 이룬 학생, 직장인, 일반인의 사례가 다양하게 담겨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말습관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말하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자기 성찰의 과정'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김 교수는 '말지도(말하기 지도)'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제안한다. 이는 자신의 언어 습관을 기록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꾸준한 실천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도구로, 말하기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또 말과 목소리를 나눔의 수단으로 삼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화면 해설, 소리책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말이 단순히 소통의 도구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좋은 말은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다듬고 타인을 배려하는 언어 습관을 기르는 것은 결국 자신을 단단히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말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며, 세상을 더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여정을 『어른을 위한 말 공부』를 통해 담아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대화의 힘'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며, 스스로의 말과 태도를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성찰형 말하기의 지침서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