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다시 한번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29일 보도했다. 비버는 최근 친구들과 나눈 대화를 생중계한 라이브 방송에서 "예수는 내 마음의 왕"이라고 말하며, 신앙에 대한 깊은 확신을 드러냈다.
CP는 비버가 이날 방송에서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한 대화를 나누는 한편, 일부 비속어를 섞어 솔직한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말미에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하나님은 '너는 그렇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정한 법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는 그분을 믿는다"고 말했다.
비버는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죄 없는 삶을 사셨고, 우리를 위해 채찍질당하고 조롱당하신 후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죽음과 지옥을 이기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죄에 집중하기보다 예수, 그 놀라운 구주께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수를 "세상의 왕", "할리우드의 왕", "로스앤젤레스의 왕", 그리고 "내 마음의 왕"이라 표현하며, "이건 사실(facts)이다"라고 말했다. 대화 내내 비버는 자신의 성경 지식이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성경구절을 외우며 믿음을 배운 경험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하루나 일주일에 한 구절씩 외우게 하셨고, 외우면 금별을 주셨다. 그 구절들이 지금도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비버는 "성경은 단순한 글이 아니다. 고대의 사람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진짜 마음과 영혼이 담긴 텍스트다. 그것을 낭독하면 그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의 가슴 위에 손을 올리며 "이건 여기서 느껴지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화 도중 욕설을 사용했지만, 동시에 "성경은 거룩한 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 안에는 수천 년을 거쳐 전해진 진리와 영혼이 있다. 그래서 낭독할 때마다 마음 깊은 곳이 울린다"고 말했다.
비버는 또한 "내가 전하는 말 중 일부는 분명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라고 느낀다"며 "그건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다운로드'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올해 초 인스타그램에서도 "예수님께 감사하다. 그분은 매일 아침 나를 용서와 사랑으로 맞이해주신다. 나는 그럴 자격이 없지만 그분은 그렇게 하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은 예의 바른 사랑이 아니다. 그 사랑은 나의 자기혐오를 부숴버리고, 나를 원하고, 선택하고, 기뻐하신다"고 게시했다.
비버는 2021년 앨범 'Freedom'을 발매하고, 같은 해 '더 프리덤 익스피리언스(The Freedom Experience)'라는 콘서트를 열어 복음을 전했다. 그는 얼굴에 '은혜(Grace)'라는 단어를 새기고, 시편 119편 105절 말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를 문신으로 새기는 등 신앙적 정체성을 드러냈다.
비버는 2022년 안면마비로 고통받았고, 같은 해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가 혈전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그 모든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붙들었다"며 신앙 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