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MLB 시카고 컵스의 3루수 맷 쇼가 최근 경기를 결장하고 보수 성향 정치운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쇼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커크는 내가 아리조나에서 지낼 때 알게 된 사람으로, 열렬한 컵스 팬이었다"며 "매 경기 후 응원 메시지를 보내줄 만큼 항상 지지해줬다. 무엇보다 신앙으로 깊이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커크의 부인 에리카로부터 장례식 참석 요청을 받고 주저 없이 응했다며 "꼭 가야 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커크가 보수 정치 운동가라는 이유로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선 "내 인연은 신앙을 통한 것이었다. 비판은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쇼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신앙 덕분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것 역시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라며 "어떤 반발이 있더라도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커크가 지난 2주 전 피살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많이 울었고 동료들의 위로를 받았다"며 "추모식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신앙을 고백하며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쇼는 "커크의 삶은 많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었다"며 그와의 인연을 소중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