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GT)' 결승에 오른 가수 제시카 산체스가 자신의 신앙을 인생의 닻이라고 고백했다고 18일 보도했다.. 30세인 산체스는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생방송 무대에 오르며, 신앙과 가족의 지지를 통해 흔들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 정체성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견뎌낼 수 있었다"며 "결과가 어떻든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의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어린 나이로 'AGT' 무대에 처음 섰고, 이후 '아메리칸 아이돌' 준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몇 년 전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고 신앙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CP는 이번 시즌 산체스가 소피아 베르가라의 골든버저를 받은 오디션 무대와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무대를 통해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년이 걸렸지만 이제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임신 9개월 차로 결승 무대에 오른 산체스는 "노래를 부를 때 아기가 배 속에서 힘차게 움직였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몸과 목소리가 동시에 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신앙을 붙들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리허설과 공연 전 함께 기도하며 산체스를 지지해 주고 있다.
산체스는 "음악을 내려놓았던 시기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다지고 성경 말씀을 통해 마음을 붙들었다"며 "화려한 무대와 상을 좇던 지난날과 달리 이제는 견고한 믿음 위에 서 있다. 은사나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정체성이 나를 붙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이 받은 은혜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사람들이 교회에 가지 않더라도, 무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가 걸어온 긴 여정이 젊은 세대와 팬들에게 도전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최근 'AGT'를 비롯해 '아메리칸 아이돌'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더 이상 믿음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문화 속에서 하나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때는 언제나 완전하다"며 "내가 겪은 모든 어려움과 방황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