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탐희가 과거 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2017년 암을 진단받은 뒤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쳤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탐희는 2017년 학부모 모임에서 건강 검진을 권유받아 조직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심장이 쿵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며 지하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순간부터 암 환자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를 보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40세였던 그는 죽음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큰언니 외에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고통스러웠다. 가족에게 알리면 함께 걱정할 것이기에 언니에게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박탐희는 조용히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이미 큰언니가 가족에게 사실을 알린 상태였다. 결국 가족들의 응원 속에 수술을 받았으나, 초기 암으로 알았던 것과 달리 전이가 확인돼 예상보다 큰 수술을 받게 됐다. 그는 "전이된 부분까지 도려내야 했고, 항암 치료도 이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항암 치료의 고통도 전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하면 머리가 빠지고, 다시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때문에 몇 년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괴로웠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항암을 하면서 진짜 암 환자가 됐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주저앉아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탐희는 2008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