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인 애런 저지(Aaron Judge) 선수가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만족과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고백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저지는 지난 15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올스타게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CBN 뉴스가 던진 질문에 신앙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CBN은 저지에게 "명성과 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고 물었고, 이에 저지는 망설임 없이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급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플랫폼과 능력을 주셨다"며, 선수로서의 모든 성공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 나에게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예수님과의 관계다"라고 덧붙였다.
저지는 또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계속해서 쌓아가라. 그러면 당신의 삶에 진정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며, 믿음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번 올스타게임은 저지가 아버지가 된 후 처음 출전하는 경기였다. 뉴욕 양키스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저지의 배트 사진을 공유하며 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배트에는 고린도후서 5장 7절과 함께 "믿음으로 살지,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는다"는 문구, 그리고 십자가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저지의 X 계정 커버 이미지에도 같은 성경 구절이 포함돼 있으며, 그의 자기소개 첫 단어는 'Christian'(기독교인)이다. 이어 "Faith, Family, then baseball"(믿음, 가족, 그리고 야구)이라는 문장이 그의 삶의 우선순위를 뚜렷이 보여준다.
지난 2022년 뉴저지 어드밴스 미디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저지는 어린 시절 감리교회에 출석했으며, 현재도 신앙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있다. 기독교 작가 에릭 메타악사스는 2017년 칼럼에서 저지의 X 자기소개가 거의 10년 동안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신앙이 변함없이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저지는 또한 입양된 가정에 대해 "그들이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하셨다"고 말해왔다. 그는 자신을 "축복받은 사람"이라 부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다고 믿는다.
지난해 올스타게임과 월드시리즈 인터뷰에서도 저지는 "신앙이 나의 시작점이고 기반이다"라고 고백했고,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의 사랑은 정말 놀랍고, 그분의 축복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