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흔드는 여러 도전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쟁점 중 하나는 바로 "성경 무오성"(聖經無誤性)에 관한 문제다. '성경은 오류가 없는가?',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와 같은 질문 앞에 많은 성도들이 확신 없이 침묵하거나, 때로는 신앙적 혼란을 겪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대의 요구 앞에서 한 권의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성도들이 알아야 할 성경 무오성>은 신학자나 목회자만이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구성을 통해 성경 무오의 진리를 설명하고 변호하는 책이다. 신앙의 기초를 세우기 원하는 성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된다.
"성경 무오성, 그 중요성을 아십니까?"
저자는 "많은 성도들이 무오성이라는 단어 자체를 어렵게 여기며,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비판 앞에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책은 1장에서 성경 무오성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먼저 설명한다. 단순히 신학적 개념이 아니라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데 있어 무오성은 토대와도 같다는 점을 강조한다.
2장과 3장은 무오성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 이론과 그에 대한 반론을 상세히 다룬다. 자유주의 신학이 주장하는 '문화적 상대성', '예수의 유대적 제한성', '성경의 전승 불확실성' 등은 오랫동안 성경의 신뢰성을 공격해 온 주된 주장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에 대해 성경의 역사성, 문헌학적 신뢰도, 인간 저자와 하나님의 영감 간의 조화 등을 근거로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들,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4장에서는 성도들이 실제로 자주 접하게 되는 성경의 '모순처럼 보이는' 구절들을 중심으로 해석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표적인 예로 에베소서와 야고보서 사이의 '믿음과 행위의 관계', 사무엘상에서 하나님의 '후회하심과 변하지 않으심'에 대한 구절들이 있다. 저자는 이 구절들을 단순한 상반된 진술이 아니라, 문맥과 목적, 언어의 의미를 고려한 성경 전체의 일관된 메시지 안에서 해석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구약 창세기에서 가인이 두려워한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해서도, 성경이 기록한 인류 초기의 생육과 번성의 과정을 추론하고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한다. 이러한 설명은 신앙뿐 아니라 지적 정직함을 추구하는 성도들에게 깊은 만족을 줄 수 있다.
"불신의 씨앗이 아니라, 깊은 탐구로 나아가는 길"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무오성을 '변호'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질문과 비판이 신앙의 깊은 연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순처럼 보이는 성경 구절로 인해 두 부류가 생긴다. 그것을 불신앙의 근거로 사용하는 자와, 분명한 해결점이 있으리라 믿고 연구하는 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다. 그 진리에 확신을 가지는 것은 모든 신자의 책무이자 축복이다. 『성도들이 알아야 할 성경 무오성』은 평범한 성도들이 이러한 확신을 얻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안내서이자,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성경을 굳게 붙들 수 있도록 돕는 지혜의 나침반이다.
결론: 지금이야말로 '성경의 권위'를 다시 붙들어야 할 때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 세속화된 문화, 신학적 회의주의가 번져가는 시대에 이 책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경종을 울린다. 저자는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신앙적 확신이 무너지면, 그 위에 세워진 교리와 실천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성도들이 알아야 할 성경 무오성>은 단지 논쟁을 위한 책이 아니다. 성경의 권위를 바르게 이해하고,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하며, 지성으로 무장된 믿음을 소망하는 이들을 위한 성경 방어의 실천적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