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라 불리는 오늘날의 청년들. 그들은 비교적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정작 마음 한가운데는 깊은 고독과 공허,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을 안고 살아간다.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님은 모르는" 현실 속에서, 신앙은 갈수록 관념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 이런 세대에게 복음은 어떤 언어로 들려야 할까?

본 도서는 이런 물음에 정면으로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MZ세대인 자신이 겪은 내면의 방황과, 청년 사역을 통해 만난 수많은 청년들의 영적 갈급함을 그대로 마주하며,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영혼의 목마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목마름의 진짜 해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진심을 다해, 간절히 편지하듯 고백한다.

'여섯 남편'의 시대, 무엇으로 채워질 수 있는가?

책은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MZ세대 청년들이 겪는 정서적 공허와 영적 갈급함을 '여섯 남편'에 비유한다. 사랑, 인정, 성공, 관계, SNS, 학력. 그러나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백. 결국 이 시대의 청년들은 외면적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

이 책은 그 갈증의 근원을 꿰뚫는다. 그것은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 다시 말해 거듭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영적 방황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쓴다. "청년의 문제는 곧 영혼의 문제입니다. 오직 성령으로 거듭남을 통해서만 그 목마름은 해소될 수 있습니다."

"거듭나라, 그리고 기억하라: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다"

저자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한다.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하여 독자들에게 성령을 통한 '거듭남'을 요청한다. 여기서 말하는 거듭남은 단순한 감정의 고양이나 일시적인 종교적 체험이 아니다. 전 존재가 새로워지는 영적 전환이며, 인생의 주인이 바뀌는 근본적인 회심이다.

이 거듭남을 통해, 독자는 더 이상 자신의 연약함에 얽매이지 않는다. "우울감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이제 당신 삶의 통제권은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부르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복음의 깊은 위로

책은 또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지은 죄를 다 아시고도, 당신을 위해 예수님의 생명을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스스로를 증명하려 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죄보다 당신 한 사람의 생명을 더 귀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복음은 죄를 직면하게 하지만, 동시에 회개의 길을 열어준다. 이 책은 단지 감정적인 위로에서 그치지 않는다. 참된 회개와 칭의(의롭다 하심), 양자됨의 교리를 명확하게 풀어내며, 그 신학적 실재를 독자의 삶으로 초대한다.

MZ세대의 언어로 전하는 복음, '편지'의 형식으로 가깝게

이 책은 신학적 논리를 건조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MZ세대에게 친밀하게 말을 건다. 다정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들의 눈높이에서 복음을 들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설교집이 아니라, 복음의 체온이 깃든 위로의 편지이며, 한 사역자의 무릎 꿇은 고백이다.

'MZ세대와 한국교회'의 연장선, 더 깊은 내면으로의 초대

이 책은 저자의 이전 저서인 의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부 환경이나 제도적 문제보다, 청년 개개인의 내면과 영혼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혼란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자 애쓰는 청년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이 있는 이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MZ세대의 진짜 회복이 시작된다."

이 책은 단지 조언이 아니다. 한 세대를 향한 울음이고, 그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다. 이 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삶의 참된 해답임을, 오직 거듭남만이 참된 변화의 시작임을, 조용하고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다. 지금, 이 책의 한 장을 펴는 것만으로도 복음의 샘물이 터지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