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오늘날처럼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시대는 없었다고들 한다. 무신론과 인본주의, 상대주의와 회의주의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시대. 이단과 사이비가 기독교 진리를 왜곡하고, 교회와 신앙을 향한 사회적 불신이 높아진 지금,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진리'에 대한 갈망이 살아 있다. 이러한 시대의 갈증에 응답하는 책, <새신자가 묻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사역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새신자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 진리를 일곱 가지 질문으로 정리한 안내서다. 단순한 교리 설명이나 이론적 입문서를 넘어, 실제로 믿음의 문턱에 서 있는 이들의 고민과 질문에 귀 기울이고 친절하게 응답하는 책이다. 

"왜 하나님인가?"로 시작되는 일곱 개의 질문 

<새신자가 묻다>는 기독교의 중심 진리를 "왜 하나님인가?", "왜 인간인가?", "왜 예수님인가?", "왜 믿음인가?", "왜 교회인가?", "왜 성경인가?", "왜 성령님인가?"라는 일곱 개의 질문으로 풀어간다. 이 질문들은 단순한 신학적 호기심을 넘어서, 실제로 처음 교회에 들어선 이들이 품는 본질적인 의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교리적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 개인의 인생과 삶의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예컨대 인간은 왜 유한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것을 갈망하는가? 왜 상대적 삶 속에서도 절대성을 추구하는가? 저자는 그 이유를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그 갈망의 기원을 명확히 제시하며, 결핍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반전의 은혜'로 설명한다. 

십자가 복음의 본질, 교회의 사명 

<새신자가 묻다>는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에서 흔히 오해하는 '배타적 진리'가 아닌,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사랑의 초청'으로 풀어낸다. 하나님은 기계적인 신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천국은 입장권으로 가는 장소가 아닌 '아버지 집'이라는 메시지는 독자의 마음에 신선한 감동을 준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관계 속에서 천국의 문은 활짝 열린다. 

또한 교회에 대한 설명도 특별하다. 교회를 단지 종교적 모임이나 제도적 구조로 보지 않고, "예수님의 복음으로 잉태되어 성령님의 임재로 태어난 공동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으로 충만하고 성령으로 이끌려야 하며, 그럴 때에야 비로소 교회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말씀과 성령, 믿음의 여정에 동행하시는 하나님 

저자는 성경을 '영혼의 약'이라 표현한다. 말씀은 단지 교훈이나 도덕을 가르치는 문서가 아니라, 우리 내면의 상처와 왜곡을 드러내고 치유하는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이다. 말씀의 수술대에 오르는 일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은혜를 경험하는 길이라는 고백은 신앙의 여정에 서 있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아울러 저자는 성령님을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의지해야 할 분별의 영으로 소개한다. 혼합주의, 이단 사이비, 극단적 인본주의와 무신론이 혼재한 21세기, 성령님의 인도 없이 우리는 바른 길을 걸을 수 없다. 성령님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는 분이며, 진리로 이끄시는 동반자이다. 

복음을 알고 싶다면, 혹은 다시 복음을 붙잡고 싶다면 

<새신자가 묻다>는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들에게 가장 좋은 복음의 길잡이다. 동시에, 익숙한 교회생활 속에서 복음의 감격을 잃어버린 기존 신자들에게도 다시금 본질을 붙잡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질문을 통해 믿음을 세우고, 진리를 전하며, 독자의 영혼에 다정하고도 깊이 있게 말을 건다. 

이 책은 한 권의 교리서이자 한 사람의 목회자가 건네는 진심 어린 복음의 편지다. 진리에 대해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이 책이 건네는 일곱 가지 질문을 따라가 보라. 거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진리를 붙잡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