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C미주복음방송, 동행과 상생,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가 협력하여 마련한 교회 교육 사역자 12주 훈련 과정이 다음 세대를 섬기는 부모와 교회 교육 리더십 모두를 위한 실제적이고 영적인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 기독교 교육학과 교수로 이번 커리큘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강정자 교수는 이민 교회 교육의 절박한 현실과 함께, 이 훈련 과정이 특정 사역자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의 모든 책임 있는 이들에게 필요함을 역설했다.
강 교수는 과거 교육부 사역 경험과 전임 사역자 없이 교회를 개척하며 아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했던 경험을 나누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동행과 상생을 통해 이 훈련 과정의 개발에 대한 요청을 들었을 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분명히 지금 많은 교회에 있을 텐데" 라며, 만약 당시 자신에게 이러한 도움이 있었다면 교육부 사역과 개척 상황에서 훨씬 좋은 길라잡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러한 성찰이 그녀를 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뛰어들게 했으며, 가장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교수진 선정과 커리큘럼 기획에 힘썼다고 말했다.
동행과 상생 본부의 사무국장인 이세영 목사는 이번 훈련 과정의 대상이 신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개척교회 사모님들, 교회 교육 디렉터나 부장 집사님과 같은 평신도 지도자들,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장로님, 안수집사님 등 교회 리더들을 주요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서 이 목사는 "실제로 자녀를 두고 보고 있는 분들도 관심 있으시다면 저는 꼭 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며 부모님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교회 교육이 교사나 목회자만의 역할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이 가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돌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민 교회에서 1세대가 언어, 문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른 2세 아이들을 가르치기 어렵다고 느끼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 과정이 바로 1세대가 2세 아이들과 신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론 중심의 신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실질적인 방법론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하여 강정자 교수는 이번 커리큘럼을 주도한 동행과 상생이 본 과정을 "너무 잘 짰구나" 라며 강한 확신을 표현했다. 이 커리큘럼은 단순히 성경 공부를 잘 가르치는 한 가지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앙이라는 전체적인 삶을 아우를 수 있는" 과정이며, "온전한 크리스천을 만드는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잘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님들이기에", 부모들이 가장 적합한 훈련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훈련 과정은 어린이 사역의 기본 이해, 발달 단계별 복음 교육, 디아스포라 정체성, 공교육 가치와 기독교 가치의 차이, 가정 및 부모 교육, 어린이 예배와 성령 체험, 상담과 치유, 온라인 및 AI 자료 활용 등 부모와 교육 리더십 모두에게 필요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이세영 목사는 특히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읽고, 이해하고, 들어주는 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계 미국인 부모들이 미국 문화를 잘 모른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입장을 언급하며,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신뢰가 있는 소통"이 현재 많이 무너져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훈련이 부모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민 교회의 현실에 대한 강정자 교수의 진단은 엄중했다. 규모에 상관없이 "어느 교회도 다음 세대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교회는 없는 것 같다" 며, 이미 거의 진단은 끝났다고 보았다. "이렇게 가다가는 10년, 20년 후에는 교회는 이제 더 이상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해 줄 수 없을 위기에 놓여져 있다" 는 절박함을 가지고, 지금 무엇인가 어떤 모양이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전 지역 교회가 그리고 어떤 마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교육부 담당자만의 역할이 아니라, 작게는 밥 사주기, 격려해주기, 기도해주기, 눈 맞춤 해주기 등 "어떤 모양이든지"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를 향해 다가가야 하는 일 이며, "그거 외는 저는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과 교회 리더십의 적극적인 참여가 모두 절실함을 시사한다.
본 훈련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온라인 미팅은 6월 1일 저녁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 및 안내가 이뤄진다. 이후 주별 강의는 녹화 방송으로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의 온라인 시스템(Canvas)을 통해 제공된다. 강 교수는 과정 지도 교수로 과제 제출 및 학사 관리를 담당한다. 수료 시에는 미주복음방송 세미나실에서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원거리에 있는 참가자를 위해 중계 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자녀가 있거나 다음 세대에 대한 부담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연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세영 목사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자세하게 안내해 줄 것이라며, "우리가 다음 세대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가정과 교회의 모든 다음 세대 책임자들을 위해 현장 중심 커리큘럼과 전문 강사진으로 준비된 이번 훈련 과정의 등록 마감은 5월 28일까지이며, 첫 온라인 미팅은 6월 1일 저녁에 시작된다. 등록은 동행과 상생 홈페이지 tntusa.org 또는 미주복음방송 전화 714-484-1190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이들 수가 10명 미만인 작은 교회나 선교사에게는 50%에서 100%까지 장학 혜택이 제공 된다.
강정자 교수는 이 훈련 과정이 귀한 기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다음 세대 사역에 뜻이 있는 많은 부모와 교회 리더십의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