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스게이트가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후속작인 '그리스도의 부활'의 스튜디오 파트너로 선정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영화는 멜 깁슨과 브루스 데이비가 공동 제작하는 아이콘 프로덕션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깁슨 감독과 라이언스게이트의 오랜 협력 관계가 이 영화로 이어지게 됐으며, 라이언스게이트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그의 작품 '핵소 고지'와 마크 월버그 주연의 스릴러 '플라이트 리스크'를 배급하기도 했다. 

라이언스게이트 모션 픽처스 그룹 회장 아담 포겔슨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은 한 세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극장 영화다. 또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숨 막히게 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장대한 서사시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멜은 우리 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며, 이 프로젝트는 그에게 매우 개인적인 의미를 지니면서도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재능을 완벽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멜 깁슨은 라이언스게이트의 영화 제작 방식을 칭찬했고, 이 프로젝트를 극장에 선보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라이언스게이트의 용감하고 혁신적인 정신, 그리고 민첩하고 도전적인 태도는 오랫동안 저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위한 이보다 더 완벽한 배급사는 생각할 수 없었다"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아담과 그의 팀과 여러 번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뻤다. 팀 전체가 프로젝트에 쏟는 뛰어난 창의력, 열정, 그리고 야망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영화의 개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멜 깁슨 감독은 후속작의 촬영을 8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촬영은 2004년 원작이 촬영된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제작은 이탈리아 마테라를 비롯한 지노사, 그라비나 라테르차, 알타무라 등 여러 고풍스러운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짐 카비젤이 예수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마이아 모겐스턴(메리 역), 프란체스코 데 비토(피터 역)도 함께 출연한다. 

2004년 개봉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 3억 7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6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북미에서 역대 R등급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