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의 밤, 동포들을 위한 음악의 선율,
동포 음악회 개최, 클래식 콘서트 열려...
지역사회 문화예술 결속 기대
2025년 5월 22일 저녁 7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한인교회에서 뜻깊은 무대가 펼쳐진다. '휴스턴 동포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0년 만에 마련된 대규모 동포 음악 축제로, 동포 음악인들이 총출동해 휴스턴의 밤을 선율로 수놓는다.
이번 음악회는 휴스턴 한인회가 주최하고 주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하며, 지역 교회들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하나의 문화예술 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인 동포들의 예술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 이번 무대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휴스턴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 총감독은 오시영 목사가 맡았으며, 참여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피아니스트 김진희, 박숙인, 차지숙, 바이올리니스트 송윤신, 소프라노 장지현, 테너 오시영, 첼리스트 찰스 서, 하피스트 김경숙 등 클래식 전공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이니스프리 합창단(지휘 한종훈), Forest 유스 오케스트라(지휘 이혜진), 휴스턴 전통공연 예술단(단장 이화)까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인사회가 예술로 하나 되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교차하는 장이 마련된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동포 사회의 정체성과 예술적 유산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는 지역 교계 인사들과 오찬을 나누며 "이번 음악회는 50년 만에 이뤄진 뜻깊은 동포 음악회로, 참여하는 예술인들 모두가 전문 음악인들이다. 평소에는 섭외조차 어려운 분들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열정과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깊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 행사를 통해 우리 동포사회의 결속이 더욱 견고해지고, 다음 세대에게 문화적 자산을 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월의 밤, 그 선율 속에서 휴스턴의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회장 궁인 목사는 "이번 음악회가 휴스턴 기독교계와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한인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더해져 더욱 의미가 깊다" 고 전했다. '동포 음악인들의 아름다운 선물로 하나 되는 휴스턴의 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 소통과 감동을 나누는 무대가 될 것으로 지역 인사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