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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대표적 복음주의자이자 저술가인 미국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의 대표 저서 2권의 개정판이 최근 출시됐다. 

예배, 선교의 연료이자 목표
신학적·성경적 탄탄한 논증

열방을 향해 가라
존 파이퍼 | 김대영·김보람 역 | 좋은씨앗 | 496쪽

예배의 목적과 선교의 이유를 성경적으로 깊이 있게 풀어내 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슴에 선교 열정을 불어넣은 존 파이퍼의 대표작이자 '선교의 고전'이 된 <열방을 향해 가라(좋은씨앗)>는 최근 '출간 30년 개정증보판'이 출시됐다(원제 Let the Nations Be Glad).

"선교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 예배가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곳에 예배가 없기 때문에 선교가 필요할 뿐이다(Missions exists because worship doesn't)."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열방을 향해 가라>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이전 판에 비해 탄탄하게 다듬어졌다. 각 장마다 신학적 논증과 성경 본문을 충분히 실었고, 오늘날 선교적 교회와 성도들에게 생생한 도전과 위로를 전한다. 예배가 선교의 연료이며 목표라는 선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역과 삶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풍성한 예시와 설명으로 제시된다.

존 파이퍼 목사는 "3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에 담긴 소망과 기도는 처음과 동일하다"며 모든 사람, 교회, 선교 단체, 사회 기관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그리스도를 높이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며, 성경에 깊이 천착하고, 선교 사역을 역동적으로 행하고, 영혼을 구원하며, 강건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단순히 선교사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연약하며 유한하고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일꾼들을 하나님의 무한하고 영원하며 전 지구적인 목적과 연합시키기 원하는 나 같은 목회자들을 위한 책"이라며 "또한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선교에 대한 통계 자료를 얻는 것 이상의 더 큰 동기를 얻고 싶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을 통해 교회의 중심을 '예배'로 되돌려놓고, 선교의 동기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으로 회복시킨 후, 저자는 강조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에 가담하여 주님을 따라가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우리의 특권이다. 그때 그리스도의 지존하심은 모든 이에게 명백히 드러날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라를 전해 드릴 것이고, 하나님은 만유 가운데 만유가 되실 것이다."

100만 독자 선택 스테디셀러
한 번뿐인 인생, 하나님 위해

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 파이퍼 | 전의우 역 | 생명의말씀사 | 304쪽

<삶을 허비하지 말라>는 전 세계 100만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로, 2010년 국내 첫 간행 이후 15년 만에 두 번째 개정증보판이 최근 발간됐다(원제 Don't Waste Your Life).

저자는 개정증보판 서문에서 이 책을 쓴 지 벌써 20년이 됐다고 밝힌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지만, 뜻밖에도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50대, 60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삶의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그들은 앞으로의 20년을 끝없는 여가를 좇는 어리석은 길에 허비할 뻔했지만, 이 책이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고 말한다."

'디자이어링갓'을 운영하며 많은 크리스천들의 멘토가 된 존 파이퍼 목사의 오늘날 사역과 잘 어울리는 이 책은 그래도 젊은 세대를 위한 것이다. 존 파이퍼는 허무한 것들을 쫓아 살라는 시대의 각종 유혹을 뒤로한 채, 한 번뿐인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위해 살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님 없이 이룬 성취나 각종 열심은 결국 끝내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살면서 상처를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삶을 허비하지 않는지를 알려준다. 여러분 중에는 그리스도를 섬기다 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비극이 아니다. 비극은 생명을 그리스도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 기억하라. 당신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연습은 없다.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창조되었다. 한 번뿐인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삶을 허비하지 말라> 일러스트 에디션 표지.
▲<삶을 허비하지 말라> 일러스트 에디션 표지. 

저자는 특이하게도 책을 '기도'로 끝맺는다. 제목은 "나의 기도: 누구도 마지막에 '헛살았어!'라고 하지 않게 하소서"이다. "당신의 전능한 성령과 예리한 말씀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자들이 그분을 자기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며 그리스도가 생명이니 죽음도 유익함을 영혼 깊이 느끼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두가 보도록 그리스도의 가치를 나타내게 하소서."

이 책은 내용의 효과적 전달과 읽는 맛을 더하기 위해 표지와 내지에 20컷의 그림을 더한 '일러스트 에디션'을 최근 별도 발간했다. 요즘 일반 출판사들에서 MZ세대 등을 겨냥해 많이 하는 시도로, 오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 등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