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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은 단순한 윤리적 생활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여정이다. 새로운 신간 도서 <행복하고 성숙한 삶을 위한 성품사전>은 이 여정에 꼭 필요한 24가지 덕목을 소개하며, 그것이 단지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신앙과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삶의 방식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믿음을 삶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고, 교사와 학생,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친절한 문체로 쓰였다. 각 장마다 '나의 결심', '5가지 실천 사항', '생각하고 나눌 질문'을 실어 개인적 묵상과 공동체 토론에 모두 유용하게 구성했다. 신앙교육의 교재로, 또는 셀 모임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성품은 '구원의 결과'이며 '사명의 토양'이다 

<행복하고 성숙한 삶을 위한 성품사전>은 성품을 단순한 인격 수양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신앙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성품이란 단지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뜻에 기꺼이 순종하는 삶의 태도라고 말한다.

특히 "근면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고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성품이 감정적 뿌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근면의 어원인 diligence가 '사랑하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왔다는 설명은, 모든 성품이 결국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의 실천으로 귀결됨을 조명한다. 

성품은 훈련이다: 일상에서 자라나는 신앙의 근육들 

성품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저자는 성품을 '신앙의 성장판'이라고 부른다. 신앙은 자라고 또 성숙하는 과정이며, 그 성숙은 일상에서의 작은 훈련과 실천으로부터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경청'은 단순한 소통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말을 들으시듯, 우리도 이웃의 말을 듣는 신앙의 자세"로, '유연성'은 처세술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순종의 훈련"으로 풀어낸다. 이는 전통적인 기독교 윤리를 신선하고 생동감 있게 재조명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신뢰성 있는 사람'이다 

성품 가운데 특히 강조되는 덕목은 '신뢰성'이다. 저자는 우리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먼저 신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신뢰는 말로 얻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로 증명해야 하며, 그 증명의 본보기는 언제나 예수님이셨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나는 나에게 맡겨진 것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인가?" 

모든 피조물은 '자기 자리'가 있다 - 샬롬의 회복을 위하여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질서'와 '자원 관리'에 대한 기독교적 통찰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각각에 '자기 자리'가 있듯, 인간도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깨닫고 거기에 맞게 살아갈 때 하나님의 평화, 즉 샬롬이 임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질, 시간, 재능, 젊음, 건강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되어야 할 '자원'이다. 

비교 대신 사명에 집중하라 - 성품의 궁극적 목적 

오늘날 사회는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들고, 그것이 성품 형성의 장애가 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비교에서 비롯된 열등감과 자기연민은 우리의 성품을 파괴한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그것은 자기 파괴적이며 전염성이 강한 감정이라며, 반드시 결별해야 할 신앙의 적으로 지목한다. 

대신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사명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내가 받은 자원과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그것이 이 책이 강조하는 성품의 핵심이다. 하나님은 누구든 '충성된 자'에게 동일한 칭찬과 영광을 주신다는 성경의 메시지를 이 책은 따뜻하면서도 단호하게 전한다. 

삶으로 믿음을 증거하라 

<행복하고 성숙한 삶을 위한 성품사전>은 단지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은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성품은 도덕이 아닌 복음의 열매이며, 덕목은 세상의 성공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순응하는 훈련임을 이 책은 분명히 한다. 이 책을 읽고 함께 실천한다면 가정과 교회, 학교와 일터에 조금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흘러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