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의 로버트 브룩스(Robert Brooks) 교수는 “긍정적인 부모-자녀 관계의 핵심은 감정적으로 따뜻하고 일관된 의사소통 방식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아이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강화시킨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민 가정에서는 세대 차이에 더해 언어·문화·가치관의 격차, 그리고 때로는 장애라는 조건의 차이까지 겹쳐 부모와 자녀 간 소통에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면 이민 가정에서의 자녀 양육과 신앙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그레이스미션대학교(GMU, 총장 최규남)와 미주복음방송(GBC, 사장 이영선 목사)은 오는 5월 7일(수) 오전 9시 30분, 애너하임에 위치한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믿음으로 대화하며 함께 살아내는’ 부모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GMU에서 진행 중인 CPCI(Christian Parenting and Caregiving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자녀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한인 이민 가정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를 어떻게 신앙 안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연령별 자녀 이해와 성경적 가치관 교육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총 4개의 강의 중, 첫 번째는 ‘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 대표 이진아 강사가 성경적 성교육에 대해 강의한다. 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의 발달 특성을 바탕으로 한 연령별 성 가치관 교육법은, 많은 부모들이 가정 안에서 자녀들과 성경적 성 가치관을 세우고 건강한 경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로 GMU의 학부 학장이자 교육학 박사인 안송주 교수는 자녀들의 연령대별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부모의 역할변화와 신앙교육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강연한다. 또한 부모의 self-care는 자녀 양육과 가족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stee Song 교수와 이미자 디렉터는 self-care의 내용 뿐 아니라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남가주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진단받는 아동들의 수가 증가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 공동체 ASD 가정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리소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미나 마지막 강의는 GMU CPCI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이자 교육학 박사인 이수영 교수가 맡아, 부모-자녀 간 신앙적 대화법을 실습 중심으로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Family Conversation Kit를 활용하며 실질적인 대화법을 체험하게 된다.
이수영 교수는 “이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신앙 안에서 함께 자란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번 세미나가 부모님들에게 실질적 도구와 새로운 용기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GBC 사장 이영선 목사는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자 삶의 나침반과 같다”며 “이번 세미나가 부모와 교사, 사역자들이 서로 지지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이미 높은 관심 속에 사전 등록이 조기 마감됐으며, 일부 강의 내용은 추후 GMU 웹사이트에 공유될 예정이다. ‘믿·음·화·살’ 부모교육 세미나는 향후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므로, 자녀 교육과 신앙 양육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지속적인 유익을 제공할 전망이다.
<‘믿·음·화·살’ 부모교육 세미나>
1. 일시: 2025년 5월 7일(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2. 장소: 미주복음방송 공개홀 (2641 W. La Palma Ave. Anaheim, CA 92801)
3. 참가 대상: 부모, 조부모, 목회자 및 사모, 주일학교 사역자, 교사
4. 문의: 미주복음방송 (714-484-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