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북한·중국·러시아 등 핵을 갖고 있는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다"며 "우리가 핵을 가진 세 개 나라와 상대하려면 오직 한미동맹이 든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누가 지킬 것인가. 내가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려고 나왔다"며 "지금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늘 반미운동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다녔기에 북한에 돈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 관계를 했을 때 북한에 갔더라도 북한에 현금을 준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매우 분열돼 있다. 저는 젊었을 때 좌에도 있어 봤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우파"라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꽃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북한에서 신음하고 있는 동포들, 거기에는 자유가 없다"며 "이분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나라가 남조선이라면 남조선에 자유롭게 올 수 있도록, 그리고 기독교 등 종교의 자유와 여행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가 박탈된 역사상 지상 최악의 지옥 북한에 자유의 횃불이 옮겨가 자유 통일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발언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는 "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합의를 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