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6일 보도했다. 프랫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프랫은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예수를 사랑하기 때문에 신앙을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지만, 상관없다. 내게는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 자녀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아버지가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라길 원한다"며 "신앙과 기도의 힘, 은혜와 사랑, 기쁨을 가르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랫은 2019년 캐서린 슈워제네거와 결혼했으며, 그의 신앙은 삶의 여러 경험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시절 여러 차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신앙을 다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세상적인 삶에 빠지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신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은 2012년 첫째 아들 잭이 예정일보다 7주 일찍 태어났을 때였다. 아들은 몸무게가 3파운드 10온스(약 1.6kg)에 불과했고, 출생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NICU)로 옮겨졌다.
그는 "그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다시 한번 '하나님, 죄송합니다. 또다시 당신의 은혜를 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 아들을 구해 주셨고, 그 순간 내 믿음이 확고해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프랫은 할리우드에서 신앙을 숨기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내게 주어진 플랫폼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신앙을 모르거나 떠난 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앙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가톨릭 기도 및 명상 앱 Hallow의 '성경 1년 통독(Bible in a Year)' 팟캐스트를 통해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프랫은 "나는 청각적 학습자이기 때문에 성경을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쉬웠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하면서 신앙이 더욱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프랫은 이번 사순절을 맞아 배우 마크 월버그, 조나단 루미와 함께 Hallow의 'Pray40'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경 묵상과 기도, 명상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맺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또한 아들과 함께 기독교 드라마 '더 초즌(The Chosen)'을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랫으 "연기, 세트 디자인, 제작 수준이 정말 뛰어나다. 기독교 콘텐츠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프랫은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세속 사회뿐만 아니라 일부 기독교인들로부터도 비판을 받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잠언 26장 20절을 인용하며 "장작이 없으면 불이 꺼지고, 말다툼하는 자가 없으면 다툼이 그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에는 많은 소문이 있지만, 거기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직접 와서 나의 신앙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한 적은 없다. 대부분 인터넷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다다."며 "비판이 있을 때마다 나는 기도하고, 내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을 따라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할리우드에서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나는 이 도전에 기꺼이 나설 것"이라며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