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규명해 큰 반향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에 '김덕영 감독이 말하는 건국전쟁' 출판기념회 및 저자 사인회가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 감독은 이날 "영화를 만들면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를 몰라도 너무 몰랐고, 애써 역사에서 지우려 했다. 독재자, 살인마, 미국의 앞잡이, 친일파와 같은 온갖 부정적 수식어를 매달아 부관참시하듯 이승만 죽이기에 열을 올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했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아무 죄 없는 그의 머리 위에 70년 동안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온갖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 모든 것이 거짓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깨닫는 순간, 고통스러웠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한민국의 위대한 탄생과 그걸 가능케 했던 비범한 정치 지도자에 감사하며 눈물을 짓는다"며 "이 이야기들은 이승만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에 무지했던 586세대의 통렬한 역사에 대한 반성에서 쓰였다. 이승만의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과 이 책의 기쁨과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지식인들, 앞다퉈 이승만 말하기 시작"
영화의 탄생에 큰 도움을 준 이호 목사(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는 이날 축사에서 "건국전쟁이 멍석을 깔자, 이전까지 말 못했던 지식인과 언론인, 정치인들이 앞다퉈 이승만을 말했고, 마침내 현직 대통령이 건국대통령을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 건국전쟁의 나비효과가 한국사회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현대인의 언어인 영화로 역사의 진실을 말한 한 사나이의 치열한 궤적이 한 권의 책으로 모였다. 방방곡곡 국민의 손에 들려 읽히고 가슴을 울리길 기원한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용기 내어 역사를 말하는 자유대한민국 국민들이 전국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송경호 기자 |
고세진 목사(아신대 전 총장)는 "우리를 이끌어 준 어른에 대해 가르치지 않았던 정치인, 학교 선생님들, 특별히 우리 부모들의 잘못을 단번에 걷어찬 영화"라며 "이승만에 대해 연구할수록 그가 모세나 다윗보다 위대한 인물임을 알게 된다. 건국 공로자들을 존중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 원로)도 "저도 '런승만'이라며 대동강 철교를 한강철교로 왜곡한 역사에 속은 한 사람"이라며 "종북 사상이 다 깨어져 모든 국민이 이승만에 박수를 보내는 날까지 건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행사는 이후 김덕영 작가와 북토크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저자 사인회로 마무리됐다.
한편 영화 <건국전쟁>은 22일 현재 116만 관객을 모으며 다큐멘터리 영화 분야 역대 최고 수준의 흥행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