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에이디와 제레미 캠프. ©인스타그램
아내 에디와 제레미 캠프. ©인스타그램

미국의 유명 CCM 팝 가수 제레미 캠프(Jeremy Camp)가 최근에 받은 심장 수술은 그의 삶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증거이며, 이 시련이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켰다고 고백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캠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주에 투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방세동(AFib,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빠르게 박동하는 부정맥의 한 형태)을 치료하는 수술 후 불과 며칠 만에 그의 아내 에디(Adie)와 함께 경험을 고백했다.

올해로 46세인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늘 확신과 내 힘으로 일하려고 항상 싸워왔다. 자신을 건강하고 강건한 사람으로 여기며 ‘나는 이걸 해낼 수 있어, 난 영원히 건강할 거야’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것은 그저 결함일 뿐이었다. 내가 했던 것도 아니고 원인도 아닌 일이 일어났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제하시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작은 통제력마저 낱낱이 벗겨내시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그분을 더 많이 의지하게 하시는 것 같다”라며 “이것은 정말 풍요롭고, 예수님께로 훨씬 더 가까이 나를 이끌어 주었다”고 했다.

부부는 수년 동안 제레미의 심장 박동이 분당 최대 230회에 이르는 불규칙한 상태를 겪었고, 이를 통해 그의 심장 상태를 알게 되었다. 제레미는 비침습적인 심장수술을 통해 (피부를 관통하거나 신체의 어떤 구멍을 통과하지 않는 치료를 의미) 전통적인 절개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레미는 2023년에 비침습적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레미는 “정말 빠르게 뛰는 부정맥을 앓았고, 작년에 심장 수술을 받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라며 “4주 전에 다시 부정맥이 시작되었다. 심장이 분당 230회씩 30분 동안 하루에 두 번씩 미치도록 빠르게 뛰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초,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이 증상을 겪였다고 말했다. 제레미는 “정말 불운한 일이었다. 무대에서 일찍 내려와야 했고, 그들은 나를 위해 의료진을 대기시켜 두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심지어 아무 말도 안 할까 고민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왜 안될까 생각했다. 가족으로서 (솔직히 말하는)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여러분은 함께 모이는 그리스도의 가족이다. 그래서 여러분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에디는 이번 여정이 가족이 어떤 어려움을 안겼는지 전하며, 지역사회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지체가 모여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는 여러분들에게서 진정한 보살핌과 배려를 느꼈다”고 했다.

부부는 의료진의 승인을 받아 다음 주에 극장 투어(The Theater Tour)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레미는 최근 수년간 그가 겪은 증상이 힘들었지만, 이는 여러 곡의 소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에디는 “제레미의 앨범명이 ‘디퍼 워터스’(Deeper Waters: 더 깊은 물)라는 것은 농담이 아니다. 우리는 그곳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데려가신 곳이며, 여러모로 그분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곳이라고 정말로 느낀다”라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