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정착촌 '평화마을' 개촌식을 진행했다고 24일(수) 밝혔다.
평화마을 개촌식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시리아 알레포(Alepo) 주 아프린(Afrin)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 관계자,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관계자, 입주민 대표 등 총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CCK) 이정윤 나눔사업본부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조대식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5월 국내외 파트너십 기관과 함께 시리아 이재민 정착촌 '평화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이달 중순 준공을 완료한 평화마을은 304동의 조립식 주택으로 이뤄진 이재민 정착촌이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시리아 알레포 주 아프린 지역 국내 실향민 중 267가구가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개촌식 이후 굿네이버스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평화마을 이재민에게 신발, 의류 등 생필품과 패딩 재킷, 넥워머 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오는 4월까지 이재민 아동 364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한다. 굿네이버스는 지진 피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심리사회적지원(PSS, 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용품과 노트북, 도서 공간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교육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1주기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시리아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굿네이버스는 평화마을 사업 종료 후에도 현지 정부 및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시리아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