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전우회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회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해 한인회, 교계 관계자들을 포함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 전우회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회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해 한인회, 교계 관계자들을 포함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신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전 참전 실종자 추모예배"가 휴스턴 한인중앙교회 (담임 이재호 목사)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국전 참전 전우회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회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이 참여해 한인회, 교계 관계자들을 포함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휴스턴 한인 교회연합회와 목사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의미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한국전 참전 실종자 추모예배'를 주휴스턴총영사관과 함께 성공리에 개최한 이번 행사에 이민사회 내에서 '의미있는 행사'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의 소리가 높았다. 

1부 추모예배 설교를 맡은 이재호 목사는 70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한국은 전세계에서가장 가난한 나라였으나 이제는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이제는 어려운 국가를 돕는 나라가 되었다고 하면서 참전용사들의 순교적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추모예배에는 텍사스주 경비대 사령관 (Texas State Guard) E.A. Buddy Grantham 준장, 휴스턴 군사위원회 (Houstn Military Affairs Committee) Eugene Tulich회장과 임원진, 텍사스 론스타 챕터(Lone Star Chapter) 소속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2부 기념행사에서 정영호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며, 생면부지의 나라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참전한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했다. 

 

정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정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했다

정총영사의 기념사에 대한 답사 형식으로 그랜섬(Grantham) 장군은 참전 용사들을 대표해 오늘 이 자리가 얼마나 뜻깊고 의미 있는 현장인지 모든 관계자에게 사의를 전했고  "미국정부는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들이 모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은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 중 5천3백여명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이름 부르기(We never forget the beautiful names)' 순서에서텍사스주 출신 한국전 참전 실종자 명단이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동안 텍사스 론스타 챕터 소속 한국전 참전용사 5인이 차례로 실종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들 모두의 유해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으며 참석한 모든 청중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에는정영호 총영사를 비롯 영사관 전 직원들이 참여해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안내 하는 등 행사 진행에 차질 없도록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한편, 미국에서 한국전 참전 실종자를 추모하는 특별 예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