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국내 기업과 학계가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를 지지하는 추세에 지쳐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밋미니스트리스(Summit Ministries)와 맥러플린 어소시에이츠(McLaughlin & Associates)가 지난주 발표한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기업이 논란이 되는 정치 및 문화적 사안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올해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1000명의 일반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는 논란이 되는 정치 및 문화적 사안에 중립 입장을 유지하는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27%는 공식적인 입장을 채택하는 기업과 거래하고 싶다고 답했다.
공식 입장을 발표한 기업에 대한 보이콧과 관련하여, 응답자의 52%는 해당 기업에 대한 보이콧을 지지했지만, 48%는 보이콧에 반대했다.
이는 국가행동협약(Convention of States Action, CSA)과 트리팔가 그룹(Trafalgar Group)이 6월 5일부터 9일까지 1088명의 일반 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설문 조사는 소위 ‘성소수자의 달’과 트랜스젠더리즘을 홍보한 기업인 ‘버드라이트’와 ’타깃’ 등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다루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9%가 기업들이 ‘문화적 사안에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23.9%는 기업들이 ‘성소수자의 달 동안 정치적인 주제를 계속 선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나머지 14.1%는 양쪽 의견을 부정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46.8%는 기업들이 ‘성소수자의 달 동안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할 것’을 지지했다. 반면, 37.1%는 ‘기업이 중립을 지키는 것’에 찬성했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81.8%, 무소속은 66.2%가 기업들이 성소수자의 달에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CSA와 트라팔가 그룹의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기업의 정치적인 주장을 근거로 실제로 보이콧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조사에서 ‘우오크(Woke)나 진보적 입장을 취한 기업을 보이콧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8%가 인정했고, 24.5%는 기업이 ‘보수적이거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입장을 채택했기 때문에 보이콧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34.7%는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45.1%는 ‘보수적이거나 MAGA 주장’을 한 기업을 보이콧했다고 수긍했으며, ‘우오크 또는 진보적 이념’을 채택한 기업에 대한 보이콧은 14.7%에 그쳤다. 나머지 40.2%는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공화당 응답자의 68.4%가 ‘우오크 또는 진보적 이념’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기업을 보이콧했다고 인정했으며, ‘보수적이거나 MAGA’ 주장을 한 기업과 거래를 끊은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 나머지 26.1%는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았다.
무소속 응답자는 40.7%가 ‘우오크나 진보적 이념’을 채택한 회사를 보이콧했다고 답했으며, 20.4%는 ‘보수적이거나 MAGA’ 주장을 한 기업과 거리를 두었다. 보이콧을 하지 않은 비율은 39%였다.
마크 메클러 CSA 회장은 성명에서 “모든 기업 이사회는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월스트리트 우오크들이 사업을 급진 좌파로 몰아붙이는데 혈안인 데 반해, 미국 유권자들은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며, 특히 좌파의 급진적 행동주의의 정치 활동을 위한 확성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서밋미니스트리스 회장 제프 마이어스도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사한 결론을 내렸다. 그는 “CEO와 기업은 선택할 수 있다. 진보적 좌파 소수자에게 계속 충성의 신호를 보내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을 소외시키거나, 또는 기업이 가장 잘 하는 일, 즉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서밋미니스트리스는 또한 미국인들에게 ‘아동에게 트랜스젠더리즘, 드래그 쇼, LGBTQ+ 이념을 소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3%)는 성소수자 이념에 아이들을 노출시키는 것이 ‘정서 및 심리적 발달을 해친다’고 답했으며, 34%는 ‘그 반대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53%가 아동에게 성소수자 이념을 소개하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무소속 지지자의 46%와 공화당원의 80%는 이를 해로운 것으로 보았다. 전체 조자 대상자 중 53%는 아이들에게 성소수자 이념을 소개하는 것이 ‘특정 문화적 의제를 밀어붙이려는 의도’라고 판단했으며, 32%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으로 간주했다.
민주당 지자자의 약 절반(48%)은 어린아이들에게 성소수자 이념을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여긴 반면, 무소속 47%와 공화당 지지자의 76%는 이를 해롭다고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