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대다수가 트랜스젠더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고, 과반수는 성전환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겼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갤럽(Gallup)은 5월 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트랜스젠더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가와 반대 성별로 보이기 위해 화학 및 외과적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현재의 성 정체성과 같은 팀에서 경기해야 하는가 아니면 출생 성별과 같은 팀에서 경쟁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26%의 응답자는 “다른 성별과 경쟁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69%는 “같은 성별의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2021년 5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가 트랜스젠더 선수가 다른 성별과 경쟁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62%는 같은 성별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트랜스젠더 선수와 다른 성별과 경쟁을 지지하는 의견은 정당과 관계없이 전체 미국인들 사이에서 감소했다. 반면, 출생 성별이 같은 선수와의 경쟁을 지지하는 여론은 증가했다.
이는 성소수자(LGBT) 이념을 적극 수용하는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졌다. 트랜스젠더 남성 운동선수가 여성 스포츠 팀에서 경쟁하는 것을 지지하는 민주당원의 비율은 2021년 55%에서 2023년 47%로 감소했다.
올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48%는 선수가 “자신의 (출생) 성별에 맞는 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화당과 무소속 지지자들은 각각 93%, 67%가 같은 성별의 팀에서 경쟁하는 것을 지지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견해를 가진 공화당원(86%), 무소속(63%)보다 더 증가했다.
이 설문 조사는 24개 주가 트랜스 성 정체성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생물학적 성별이 동일한 팀에서 경쟁하도록 법안을 도입한 후에 실시되었다. 이러한 주들은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소, 플로리다, 아이다호, 인디애나, 아이오와,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몬타나,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및 와이오밍이다.
또 미국인들 중 55%는 누군가가 성 정체성을 반대 성별로 인식하여, 약물 또는 외과적 수술을 받는 것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에 동일한 의견을 가진 51%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스포츠 팀 참여 문제와는 달리, 성전환 수술에 대한 도덕적 견해는 지지 정당에 따라 갈렸다. 올해 조사에서 대다수의 공화당 지지자(84%)는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는 것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인식했으며, 이 비율은 2021년 76%보다 증가했다.
무소속은 올해 절반(50%)이 성별 전환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겼다. 무소속은 2021년에 성전환에 대한 도덕적 견해는 각각 48%로 동등하게 나뉘었다.
지난 2년 동안 성전환을 도덕적인 잘못으로 여기는 공화당원과 무소속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그 반대였다. 2021년에는 민주당원의 67%가 성별 전환을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 하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2023년에 70%로 증가했으며, 성전환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여기는 민주당원은 31%에서 29%로 감소했다.